감미로운 탱고에 흠뻑 젖어봐!..정진희.성경선 '오리엔 탱고'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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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와 바이올린의 감미로운 탱고 듀오 '오리엔탱고 2005 콘서트'가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2002년 관객과 처음 만난 후 네 번째로 마련되는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는 첼로ㆍ더블베이스ㆍ기타ㆍ키보드ㆍ드럼ㆍ퍼커션 등이 합류한 8중주 편성으로 이전 무대보다 더 강력하고 현대적인 색채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레퍼토리도 정통 탱고에서 보사노바,쿠바음악,팝재즈,일렉트릭 탱고 등으로 다양해 남미음악의 참맛을 맛볼 수 있다.
'오리엔탈+탱고'라는 의미의 오리엔탱고는 아르헨티나 교포 출신의 1976년생 동갑내기 정진희(Jinny·피아노)와 성경선(Sunny·바이올린)으로 구성된 탱고 듀오.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국립음악홀에서 탱고의 거장 아스트라 피아졸라의 작품 등으로 탱고 공연을 가졌고 부에노스아이레스시로부터 공식 탱고 밴드로 지정되는 등 탱고의 본고장에서 이름을 알려 화제가 됐다.
풍성한 감정을 표출하는 정통 탱고와 달리 이들의 연주는 서정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2000년 7월 부에노스아이레스 만자나 데 라스 루체스홀에서 열린 연주회에서 피아졸라의 미망인 라우라 에스칼라다는 이들의 독특한 해석력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공연을 앞두고 이달 초 새 음반 '중독'도 발매했다.
피아졸라의 명곡 '리베르탱고'를 비롯해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주제곡,구전민요 '두꺼비' 등 정통탱고에서 팝,재즈,일렉트릭 팝 등을 아우르는 음반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음반에 수록된 곡들 외에 '밀양 아리랑''새야 새야''진도아리랑' 등 우리 민요들도 탱고 선율에 실어 선사할 예정이다.
소년소녀 가장 등 100명을 무료로 초청한다.
(02)324-3814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