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FB증권은 8월말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19일 동 타오 CSFB 연구원은 미국 스노 재무장관이 상원의원들에게 8월중 위안화가 절상될 것 같다는 언질을 주었다는 英 파이낸설타임즈(FT) 보도를 중국측이 부인했으나 자사의 전망과 유사한 시간표라고 강조했다. 타오 연구원은 "중국 당국자들 스스로도 완벽한 서프라이즈 절상이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다만 국제압력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모양새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후진타오 주석의 미국 공식 방문(9월14~16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상원측에서 목소리를 조금만 낮추어 준다면 절상 시점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중국내 언론들이 FT의 보도 내용을 거의 언급하지 않는 점도 주목할 부분. 타오 연구원은 "8월말경 달러대비 위안화가 3~5% 가량 절상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한다"고 언급하고"초기 심리적 영향은 있겠으나 아시아 다른 통화들이 이미 반영해 놓고 있어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