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오른 중소형株 없나? ‥ 개인들 소나기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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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의 덜오른 중소형주 발굴이 한창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조정을 받는 등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장세에서 테마를 등에 업은 중소형주들의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월드조인트와 보령메디앙스 일레덱스 누리텔레콤 디브이에스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특별히 부각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도 거래가 크게 늘어났다.
이들 종목은 최근 코스닥 강세기간 박스권을 맴돌았던 종목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주가도 덩달아 뛰기 시작했다.
월드조인트는 7일 만에 100.4% 뛰었다.
전문가들은 순환매가 극심하면서 상승폭이 적었던 중소형주에 매기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개인 순환매는 기존 테마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협관련주(로만손),줄기세포 관련주(조아제약 이노셀) 등의 테마주들이 극심한 순환매를 보이며 상한가를 나타냈다.
이날 중소형 종목으로 이뤄진 코스닥 미디움지수의 거래대금은 8300억원 규모로 최근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이날 코스닥 스타종목의 거래대금은 1000억원으로 2개월여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기관들이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중소형주들이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다"며 "당분간은 덜 오른 테마종목과 우회상장 종목 등이 틈새를 형성하면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