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점포도 복합화를 통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금융 백화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우리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서울 역삼동 GS타워(옛 LG강남타워) 6층에 복합금융센터인 '우리 프라이빗 뱅킹 강남센터'를 개점했다. 복합금융센터는 은행의 영업점과 프라이빗뱅킹(PB)점,증권사의 영업점과 PB점을 한 공간에 모은 형태로 주로 고소득 전문직을 대상으로 은행(예금 대출 신용카드 외환)과 증권(주식 채권) 보험(저축성 보장성 건강보험) 등 모든 금융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우리금융 계열사의 은행 증권 보험상품 판매는 기본이다. 다른 은행이나 보험사가 팔고 있는 상품에도 가입할 수 있다. 또 은행 프라이빗뱅커(PB)와 증권사 프라이빗뱅커가 각각 15명과 7명이고 세무 부동산 투자상담을 담당하는 전문가가 8명이 배치돼 전문적인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하반기에 2호점을 선보인 뒤 그 숫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도 종합금융서비스의 수요가 많은 핵심지역에 은행과 증권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받을 수 있는 초대형 점포인 '파이낸셜센터' 1호점을 올해 말께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08년까지 전국에 10개의 파이낸셜 센터를 설립한다는 복안이다. 신한지주는 또 은행점포와 증권점포를 가능한 한 동일한 건물에 입주시키거나 은행 증권의 복합점포인 BIB(Branch in Branch) 점포를 집중 배치,원스톱 금융쇼핑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금융지주사로 전환을 준비 중인 하나은행도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점포 개설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