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시중은행들은 신용카드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사 신용카드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혜택을 주고 있다. 예컨대 예금의 경우 보너스 금리를 제공한다든가,대출해줄 때는 금리를 깎아주는 식이다. 따라서 저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을 찾는 고객이나 대출이자 감면을 원하는 고객의 경우 이들 신용카드에 신규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한카드 'F1카드' 신한금융그룹 자회사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한 장에 모은 신한카드의 대표 상품이다. F1카드가 제공하는 현금서비스의 경우 결제일에 사용금액을 모두 갚아야 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 은행 등의 마이너스 통장 방식을 차용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일정 수수료만 부담하면 원금상환 걱정 없이 계속 현금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캐시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캐시라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고객들에게는 사용금액의 0.5%인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회원이 신한은행에서 1000만원 이상 'F1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최고 50만원까지 예금액의 1%를 먼저 현금으로 받는다. 이 금액은 카드 이용에 따른 적립 포인트로 사후에 정산한다. 역시 신한은행의 'F1엘리트론'을 이용하는 경우 적립한 포인트로 최고 50만원까지 원리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F1정기예금 및 F1엘리트론을 이용하는 고객은 신용판매 결제금액이 월 50만원 이상이면 1%,월 50만원 미만이면 0.5%의 F1포인트가 적립된다. ○국민은행 'KB스타카드' 국민은행은 KB스타카드에 가입한 고객이 'KB스타카드 정기예금'에도 가입하면 최고 50만원까지 예금액의 1%를 먼저 통장에 넣어준다. 이 금액은 이용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갚아나가게 된다. 또 적금의 경우 1%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제공하고 신용대출은 금리를 0.5%포인트 깎아준다. 또 국민은행 창구를 이용할 경우 국민은행 간 송금 수수료를 면제받는다. 자기앞수표 발행,통장증서 재발급,증명서 발급수수료도 면제된다. 이 밖에도 고객의 선호에 따라 모든 백화점 및 할인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GS칼텍스정유에서 최고 ℓ당 60원 할인(1일1회 10만원,월 25만원까지),영화예매 1장당 3500원 할인(1일 2장,월 4장,연간 10장까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우리멤버스카드' 우리은행은 우리멤버스카드 고객에게 이용실적에 따라 적금 및 대출금리 0.1~0.3%포인트 우대,환전수수료 20~30% 할인,은행 우수고객의 카드이용에 따른 수수료 5~30%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카드이용액 1000원당(현금서비스 제외) 2포인트의 우리멤버스포인트를 적립,우리은행의 거래실적에 따라 쌓이는 포인트와 합산시켜 각종 금융 수수료,카드 연회비,사은품 신청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와 함께 카드 이용실적 1000원당 최고 5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우리멤버스포인트 추가 적립 △이용액 1000원당 7원의 통합여행 마일리지 적립 △GS칼텍스에서 주유하면 ℓ당 50원 할인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50% 및 캐리비안베이 입장료 30% 할인 △스타벅스 10%·전국 CGV 극장 2000원 할인 등 5가지 맞춤서비스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조흥은행 'CHB365카드' 조흥은행은 이 카드 고객에게 SK주유소 이용시 ℓ당 40원 할인,전국 주요 영화관 1500원 할인,생활편의시설(백화점 할인점 등) 2~3개월 무이자할부 제공,전국 유명 콘도 및 호텔 20~50%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또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지 3개월이 지나고 월평균 사용액이 5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예금 및 적금 금리를 최고 0.2%포인트까지 우대한다. 카드회원들은 각종 은행거래 수수료 면제,환전 수수료 30% 우대,전국 5만여개 OK캐쉬백 가맹점에서 사용시 최대 5%까지 캐쉬백 포인트 적립,전국 훼미리마트 이용시 이용금액의 2% 캐쉬백 추가 적립,전자랜드 VIP서비스 제공 등의 제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My Check카드' 신용카드의 편리성과 직불카드의 결제기능을 결합하고 부가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1석3조의 카드다. 주말과 공휴일에 SK주유소에서 ℓ당 70원 할인(주중 40원)되는 주유할인과 영화 관람료 할인,상해보험 가입 등이 제공된다. 고객의 취향에 따라 카드디자인도 직접 고를 수 있다. 발급대상은 만 14세 이상.소득공제를 원하는 직장인이나 계획적인 생활을 선호하는 주부 대학생 등도 발급받을 수 있다. 통장잔액 범위 내에서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어 과소비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카드이용 내역을 즉시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통장에 사용내역이 기재돼 가계부 역할도 충실히 할 수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