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이 열리고 있다.


그런데 4개 메이저대회는 저마다 플레이오프(연장전) 방식이 다르다.


마스터스는 한 홀로 승부를 가리는 '서든데스 플레이오프',US오픈은 아예 그 다음날 18홀을 따로 치러 우승자를 정하는 '18홀 플레이오프',브리티시오픈은 '4홀 플레이오프',USPGA챔피언십은 '3홀 플레이오프'를 각각 택하고 있다.


각각의 방법이 장단점이 있겠지만 브리티시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조니 밀러(58·미국)는 '3홀 플레이오프'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고 권장할 만하다고 주장한다.


서든데스는 단 한 샷으로 승부가 날 수 있어 불공정하고,4홀이나 18홀 방식은 너무 길어 부대 비용과 노력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연장전은 곧 서든데스'로 인식되고 있는 국내골프대회에서도 밀러의 말을 참고할 만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