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4일 고유가로 인한 서민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류세 10% 인하를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사에서 박근혜 대표 주재로 '민생경제 대책회의'를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민생경제 살리기 10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맹형규 정책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유류세 10%를 삭감할 경우 지난해를 기준으로 2조1000억원의 감세효과가 있다"며 "현재 ℓ당 14원인 석유수입부과금을 지난해 수준인 ℓ당 8원으로 내리고,택시와 장애인 차량의 LPG(액화석유가스) 특소세 면제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내달까지 토론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1단계로 휴대폰 발신자번호표시,문자메시지 등 부가서비스 요금 인하를 추진키로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