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기위해 달러를 팔면서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60원 내린 1036.90원에 마감됐습니다. 이날 환율은 2.40원 떨어진 1037.1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정유사 결제수요로 반등세를 보이며 1038.70원까지 올랐으나 외국인들의 매물 출회로 한때 1036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최근 환율은 사흘동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지난 주말 종가 1054.8원에 비해 17.9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증시 강세로 주식을 사기 위한 외국인들의 달러매물이 쏟아져 환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환율이 1030원 중반으로 내려가자 상승추세 진입을 확신하던 시장 참여자들은 추세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27일의 1012.3원에서 지난 주말1054.8원까지 42.5원의 오른 부분에 대해 1차 지지선인 1038원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다음 지지선으로 추정되는 1033원의 지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033원이 지지되지 못할 경우 환율은 1050원대에서 고점을 만든 것으로 보여 방향성없는 횡보 흐름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오후 4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2엔 오른 111.32엔을 기록하며 오름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