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름휴가] '참나'를 찾아… 서늘한 마음여행‥템플스테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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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5살과 초등학교 2학년인 두 딸이 있습니다.여름방학 때 온 가족이 함께 절 생활을 체험하고 싶은데 그런 곳이 있나요?"
"9월에 독일친구 3명과 한국여행을 할 계획인데 템플스테이를 꼭 경험해 보고 싶어요."
대한불교조계종의 템플스테이사업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 있는 글들이다.
이처럼 여름 휴가철과 주5일 근무제의 본격 시행으로 산사체험이나 산사수련회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첫선을 보인 2002년 1000여명에서 2003년 3755명,2004년 3만6902명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5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불교계는 예상한다.
템플스테이가 대중적으로 확산되면서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단위의 프로그램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올해의 특징.이에 맞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찰들도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추세다.
여주 신륵사(031-885-2505)는 다음달 6~8일 가족수련회를,24~25일 가족 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
새벽예불,좌선과 명상,발우공양,다도체험 등을 통해 일상생활에 바빠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자신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4인가족 기준으로 가족수련회는 13만원,가족 템플스테이는 10만원.치악산 구룡사(033-732-4800)와 경주 기림사(054-744-2292)도 매주 토·일요일에 가족 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
구룡사는 성인 3만원,청소년 2만원이며 기림사는 4인가족 기준 6만원.공주 마곡사의 가족수련회(8월6~8일)는 이미 마감됐다.
사찰 예절과 발우공양,예불,참선,다도 체험,산행 등의 기본적인 내용 외에 참가자들의 특성과 필요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곳도 많다.
1박2일 또는 2박3일의 템플스테이 외에 3박4일에서 1주일 안팎의 수련회를 마련하는 사찰도 많아 참가자들의 선택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
조계종 신행정보센터(http://ibuddhism.org)와 템플스테이 사업팀(www.templestay.com) 홈페이지에 사찰별 프로그램과 일정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달력의 날짜만 클릭하면 참여할 수 있는 수련회 일정을 알 수 있다.
신행정보센터 (02)2011-1894,템플스테이 사업팀(02)732-9926~7.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