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화 KOTRA 사장이 12일 16시간의 강행군을 했다.


사장 취임 후 처음으로 현장경영에 나선 것.100여개 해외 무역관을 둔 KOTRA 수장이지만 현장은 '해외'가 아닌 '국내'였다.


홍 사장은 이날 오전 KTX를 타고 대구로 내려가 외국인 투자기업 2곳을 둘러봤다.


투자유치 및 사후 관리는 수출진흥과 함께 KOTRA의 양대 업무.한국에 투자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홍 사장이 찾은 회사는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대구텍.1998년 이스라엘의 IMC그룹이 100% 투자,텅스텐을 원료로 금속 절삭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어 중국계 지분이 33% 투자된 자동차 부품 회사인 한국씰텍도 찾았다.


홍 사장은 기업을 돌아본 뒤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조해녕 대구시장과 만나 향후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내부 조직 추스르기에 주력하고 있는 홍 사장은 오는 9월엔 해외 현장경영도 펼친다.


멕시코에서 열릴 한국상품 박람회에 이어 미수교국인 쿠바 하바나 무역관 개소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