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삼성전자의 완만한 실적 개선을 예상한 가운데 주가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삼성 배승철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휴대폰 단말기 부문의 매출 감소와 반도체 부문의 판가 하락, 계절적 요인에 의한 판관비 증가 등의 우려 사항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 1.7조원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부분별로 반도체의 경우 전분기 대비 24% 줄어든 1.1조원 수준으로 추정했고 휴대폰은 25% 감소한 62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TFT-LCD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 배 연구원은 D램 가격 안정과 계절적 수요 증가에 기인하는 수익성 개선 요인, 판가 안정 및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S-LCD의 적자축소 요인 등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분기별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낸드플래시 판가 하락이 저용량 제품으로의 확산 가능성과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의 경쟁요인을 감안할 때, 실적 개선은 완만한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 주가 회복 역시 점진적이고 완만한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6개월 목표가 55만1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