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을 하기 전의 연습스윙은 몇 번이 적당할까.


동반자들이 시선을 돌릴 만큼 연습스윙을 여러 차례 하는 골퍼가 있는가 하면 어드레스하자마자 바로 스윙에 들어가는 골퍼도 있다.


두 부류 다 권장할 만한 것은 못된다.


연습스윙은 그 본래 취지대로 적당히,그리고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이와 관련,골프교습가나 프로골퍼들이 권장하는 사항이 있다.


드라이버나 우드·아이언샷은 샷하기 전 연습스윙을 한 번 하고,그린주변으로 다가가거나 어려움에 처할수록 연습스윙을 여러 차례 하라는 것이다.


롱게임(풀스윙)은 평소 연습을 하는 골퍼들의 경우 근육이 그 메커니즘을 기억하고 있다.


따라서 코스에 나가서도 서너 차례 스윙해보면 그 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평소 전혀 연습을 안 하는 골퍼들이라면 코스에서 몇 번의 연습스윙으로는 감을 잡기 힘들기 때문에 라운드 중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연습스윙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쇼트게임이다.


목표까지 70야드 이내 거리는 '스코어링 존'이라고 한다.


원하는 거리에 맞는 스윙을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1∼2타가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요컨대 짧은 스윙에 대한 감을 잡는 것이 포인트인데,이때야말로 연습스윙을 여러 번 해서 그것을 몸으로 느끼는 수밖에 없다.


볼이 숲속이나 깊은 러프,까다로운 라이의 벙커 등지에 빠졌을 때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여러 번 연습스윙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