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미국 캠벨사(社)와 기술제휴를 맺고 `캠벨V8 토마토주스'를 국내에서 생산, 판매하는 등 음료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농심은 지난 89년부터 캠벨사로부터 주스를 수입, 판매해 왔으나 직접 생산,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캠벨사는 지난 1869년 설립된 136년 전통의 국제적 식품회사로, 수프와 주스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세계 12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캠벨V8 토마토주스'는 미 캘리포니아산 토마토를 원료로 쓴 무가당, 무색소 주스로 토마토의 대표적 기능성분인 라이코펜과 비타민 등이 함유돼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용량 160 ml에 1천원, 1000 ml에 3천200원이다. 농심은 캠벨주스의 국내 생산을 계기로 이 제품의 디자인을 변경하는 한편 각종 판촉 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음료사업 부문에서 올해 1천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우리회사 제품 가운데 제주삼다수, 카프리썬, 웰치탄산, 웰치포도주스, 홍삼수, 순녹차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