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업인 힐튼인터내셔널이 복합레저업체 에머슨퍼시픽㈜가 건설중인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의 매니지먼트를 맡아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머슨퍼시픽 그룹 계열사인 에머슨퍼시픽㈜은 12일 "85년의 역사와 전통, 전문적인 노하우로 전세계 8만명 이상의 콘도회원을 관리하고 있는 힐튼과 업무 협약을 맺고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중 골프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의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단지는 지난 2003년 에머슨퍼시픽이 남해군과 맺은 `남해하모니 리조트 조성사업 투자양해각서'에 따라 경남 남해군 남면 덕월리, 평산리 일원 바닷가 83만6천570㎡에 18홀 골프장과 콘도, 요트계류장, 고급빌라, 노천온천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지난 4월 토목공사에 착수, 현재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9월 35, 45, 52, 76평형의 빌라형 콘도 124실의 분양(45평 기준 분양예정가 6천만원)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국내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남해고속국도를 통해 서울에서 4시간이면 접근할 수 있고 따뜻한 날씨,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주변의 풍부한 자연 관광자원을 갖춰 해양관광휴양지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측은 "고객 감동으로 유명한 힐튼의 서비스를 통해 남해에서 새로운 고급 리조트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머슨퍼시픽그룹은 남해골프장과 200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인 금강산 골프리조트가 문을 열면 중앙CC, 리츠칼튼CC, IMG내셔널CC 등을 더해 117홀의 골프장을 보유, 현재 1위인 삼성그룹(108홀)을 제치고 국내 최대의 골프장 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한편 에머슨퍼시픽과 힐튼의 업무협약식은 13일 오전 밀레니엄호텔에서 이중명 그룹 회장, 구스 클레인 힐튼아시아담당 사장, 박희태 국회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