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창원공장 가동중단.. 노사갈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승용차 마티즈를 생산하는 GM대우 창원공장이 노사갈등으로 인한 부품 생산차질로 12일과 13일 이틀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2002년 GM대우 출범 후 노사갈등으로 창원공장이 멈춰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M대우 창원공장은 11일 "트랜스미션 생산라인 노조원들을 중심으로 지난 주말(9~10일) 특근을 거부한 탓에 트랜스미션 재고가 모두 소진돼 완성차 생산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티즈 다마스 등 최소 2000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창원공장 노조는 회사측이 '자체 생산으로 충당하지 못하는 엔진 및 트랜스미션 부품은 외주를 주되 800cc급 차량에 우선 적용한다'는 당초 약속을 어기고 1000cc 차량용에 들어가는 관련 부품에 대해 우선적으로 외주를 줬다며 특근을 거부했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2008년께 경차 기준이 '1000cc 이하 차량'으로 바뀌면 800cc급 생산은 아예 중단될 수도 있다"며 "따라서 1000cc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을 먼저 외주화하는 것은 향후 고용에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게 노조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업무에 복귀하지만 사측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 잔업 및 특근거부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