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학원들 '렌트IT' 확산‥월10만원에 온라인 교육ㆍ성적 문자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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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보습학원인 서대문학원은 2004년 초 학원 업무를 정보기술(IT)과 접목시킨 뒤 4개월 만에 수강생이 20% 늘어났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학습과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고 학생의 출석과 결석,성적 등을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준 뒤 학부모와 학생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IT 솔루션을 빌려 쓰고 있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임대료 9만원과 통신비용 7만~8만원 등을 합쳐도 월 20만원을 넘지 않는다.
유연왕 원장은 "과거 손으로 가정통신문과 성적표를 일일이 써 보내던 것에 비해 운영비가 3분의 1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동네 학원들이 '렌트 IT'를 통해 정보화 학원으로 거듭나면서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
'렌트 IT'란 수천만~수억원을 들여야 구축할 수 있는 IT 솔루션을 월 몇 만원대의 가격으로 빌려 쓰는 서비스를 말한다.
11일 학원업무 솔루션업체인 잼퍼스(www.jampus.co.kr)에 따르면 2004년 1년간 가입한 학원이 585개였는데 올 들어 상반기에만 504개 학원이 새로 들어왔다.
특히 영업 첫 해인 지난해 가입 학원 중 400여개가 모회사인 정일학원의 프랜차이즈였으나 올해는 입소문이 퍼지며 순수하게 가입한 곳들이다.
현재 학원에서 빌려 쓸 수 있는 IT솔루션은 잼퍼스와 맹모삼천,아카2000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잼퍼스는 정일학원의 자회사인 지파(JIFA)가 37년 학원 경영의 노하우와 정보통신부 지원으로 개발한 솔루션이다.
학원이 이를 이용,성적표 및 출석 현황,학습상담,가정통신문 등의 다양한 정보를 학생,학부모에게 제공할 수 있으며 수강료 납부,상담,결재 등 수작업으로 해오던 업무를 전산화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김현석 기자 real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