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약 갱신 협상을 진행중인 양대 항공사 와 조종사 노조가 11일 교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조종사노조와 교섭을 재개, 고용 안정과 근로조건 문제를 중심으로 이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4일 이후 1주일째 공항 지상에서 항공기를 저속으로 모는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8일 조종사노조에 11일 오후 3시 노사교섭을 재개하자는 제안을 전달했다. 그러나 조종사노조가 "사측이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노조위원장 등 대표 교섭위원이 참석하는 본교섭을 제안했다. 실무교섭이 더 필요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