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주'가 2차랠리 주도.. 외국인ㆍ기관 꾸준히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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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지수 종목을 주목하라."
코스닥시장의 업종대표주로 구성된 30개 스타지수 종목이 4월 말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스닥지수를 견인하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 우량주 중심의 투자를 하고 있어 대형주의 시장주도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부터 지난 6일까지 스타지수 종목이 코스닥지수 상승에 기여한 비중은 13.0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4년 말부터 올 2월17일까지 코스닥 랠리 당시의 기여도(7.05%)에 비해 6.01%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반면 연초 랠리 때는 DMB(9.18%),바이오·제약(7.24%) 테마주의 지수상승 기여도가 스타지수 종목보다 오히려 높았다.
이처럼 스타지수가 최근 지수상승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외국인의 우량주 매집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에 '스타 30종목' 중 20개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했다.
외국인은 연초 랠리 당시 스타지수 종목을 1342억원어치나 순매도했지만 최근 랠리에서는 15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꾸준히 스타지수 종목을 순매수했다.
연초에는 1065억원,최근에는 1387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우량주를 계속 매집하고 있고 기관이 대형주 위주로 코스닥 편입비중을 늘리고 있어 스타지수 종목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그러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코스닥시장은 연초 랠리에 비해 하루 평균 지수변동성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안정적인 상승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중소형 테마주가 부각되고 있지만 코스닥종합지수 대비 대형주의 상승폭도 두드러진다.
코스닥지수가 연초 랠리에서 35.42포인트,최근 21.68포인트 오른 데 비해 스타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11.94포인트와 14.70포인트의 상승폭을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시장은 변동성 축소,거래규모 증가,확실한 투자주체 부각 등으로 연초와는 달리 안정적인 시장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