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나타냈습니다. 포스코는 8일 기업설명회에서 올 상반기 매출액은 11조340억원, 영업이익 3조5040억원, 순이익 2조57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22.1%, 영업이익 59.6%, 순이익은 57.2% 각각 늘어난 것입니다. 포스코는 상반기 판매량이 1418만톤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 줄었지만 평균 제품가격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4%, 지난분기보다 8% 올랐고 판재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분기별로는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매출은 5조3780억원으로 1분기보다 4.9%줄었고 영업이익(1조7281억원)과 순이익( 1조2623억원)도 각각 2.7%, 3.5%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포항 2후판라인과 포항 2열연 설비의 합리화 공사로 인해 2분기 제품생산량이 55만톤가량 줄었기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고급재 판매비중 증가와 설비합리화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견조한 수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업황부진으로 인해 7월과 8월 두 달간 스테인리스를 감산(8만톤)하기 때문에 올해 매출목표는 당초 23조9천억원에서 23조6천억원으로 3천억원 줄였습니다. 올해 매출목표( 23조 6천억원)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19.3% 늘어난 수치입니다. 포스코는 올해 조강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3,130만톤, 판매량은 4% 늘어난 3,04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포스코는 최근 철강시황이 자동차강판, 아연도금강판, 후판 등 고급재의 경우 지속적인 수요증가로 가격강세가 이어지는 반면 미니밀 열연과 봉강류 등 저급재와 스테인리스제품은 재고조정에 따른 가격약세가 지속되는 양극화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현상은 지속돼 올 연말이나 내년초쯤 저급재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저급재의 경우 수급상황에 따라 가격인하도 고려하고 있지만 고급강의 경우 수급이 일부 문제가 된다면 감산을 통해서라도 현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