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1조4000억원 상당의 채권단 빚을 모두 갚았다. 이로써 오는 12일 은행관리 체제를 벗어나 구조조정촉진법 적용을 졸업할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8일 해외채권 발행과 국내 차관단의 신디케이트론 등을 통해 조달한 18억달러를 이용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적용을 받는 채권단 채무를 전액 상환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오는 12일 채권단과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한 약정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의 정상화는 당초 내년 말로 예정됐던 일정보다 1년6개월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2001년 10월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적용을 받기 시작한 지 3년9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