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반딧불축제 마늘,대관령눈꽃축제 쇼,광주충장로축제,파주 장단콩축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축제 상표를 통한 지역 고유의 문화와 특산품을 알리는 비즈니스를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역 축제가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면서 관광 수익에도 큰 보탬이 되면서 지역 특산품과 문화상품 판매에 축제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자체들의 지역축제 관련 상표는 1996년 전라남도 진도군의 '영등축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72건이 출원됐으며 2003년 6건,2004년 7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4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가장 많이 상표를 출원한 지자체는 전북 무주군으로 천연기념물인 반딧불이를 주제로 한 지역축제인 무주반딧불축제를 브랜드화한 반딧불축제 등 모두 9건의 상표를 출원했다. 무주군은 이 상표를 마늘 인삼 사과 호두 등 각종 특산품에 활용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는 특산물인 오징어를 주제로 한 동해오징어축제를 비롯해 동해무릉제,건강문화체험 엑스포 등 6건을 출원,의료기구상표로 사용했으며 강원도 양양군은 양양송이축제 등 5건을 신청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