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젖은 신발만큼 기분을 우울하게 하는 일도 없다. 특히 습기가 찬 상태에서 신발을 계속 신으면 세균 번식이 왕성해지고 가죽도 쉽게 상한다. 보관과 손질에 특히 신경을 써야 발 상태를 상쾌하게 유지할 수 있다. 우선 제품을 구입할 때는 최대한 방수가 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가죽 구두 중에도 특수 공법을 적용,봉재선 사이로 물이 들어가지 않는 방수 기능 신발들이 있다. 고어텍스 신발도 유용하다. 습기는 통과시키고 발생되는 열은 바깥으로 배출해 발을 항상 뽀송뽀송하게 유지시켜 준다. 레저화로 인기가 높은 아쿠아슈즈도 편하게 신기에는 좋다. 배수 기능이 있어 물빠짐이 좋게 한 제품으로 이름 그대로 물 속에서도 신을 수 있어 비가 많이 올 경우 안성맞춤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비 오는 날 격식 있는 장소에 가야 할 때 몰드 형태 밑창이나 우레탄 소재의 창을 사용한 신발을 신었다면 물기를 잘 닦아내는 것을 잊지 말자.이런 신발들은 물에 젖었을 경우 실내에서 삑삑거리는 소음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류재욱 랜드로바 디자인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