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시계 "원자재·신흥증시·달러" 비중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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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증권은 원자재와 신흥증시에 비중확대를 지속하는 가운데 유로에서 미국 달러로 갈아탈 것을 추천했다.
8일 메릴린치의 트레버 그리샴 자산배분 전략가는 '투자 시계' 모델상 세계 경제가 여전히 과열기(Overheat)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하고 이같이 밝혔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중이나 G7 경제권의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어 추세 이상의 성장은 가능한 가운데 인플레가 상승하고 있어 과열기 진행을 시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다만 선행지표 모멘텀 부진이 실물지표로 확인되면 과열국면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투자시계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전 스태그플래이션(stagflation) 상태에서 2003년 여름경 리플레이션(reflation)을 통과하고 이후 짧은 회복기(recovery)를 거쳐 지난해 4월부터 과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추세 이상의 성장률과 거의 제로수준인 산출갭(output gap)으로 과열/회복기이며 추세에 그치는 성장과 마이너스 산출갭인 유로존은 회복/리플레, 그리고 일본은 회복기로 영국은 스태그플래이션으로 각각 평가했다.
한편 투자전략의 경우 과열기간중에는 원자재에 비중확대를 그리고 주식은 중립을,채권은 비중축소가 유리하다.
그리샴 전략가는 "전술적 측면에서 가장 선호하는 자산은 원자재와 신흥증시이며 최근 극적인 외환시장 동향을 감안해 유로에서 달러화로 옮길 것"을 추천했다.
섹터 측면에서 산업재와 자원업종이 금융이나 소비재보다 낫다고 비교.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