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CD단지 구축 난항 .. LG계열사 동반진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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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공장 신·증설금지 등 수도권 규제에 묶여 LG계열사 동반 진출이 무산되는 바람에 경기도 파주 LG필립스LCD 클러스트 구축 1단계 작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연천에 추가로 조성될 협력단지도 문화재 발굴 등으로 조성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LG필립스LCD 공장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마이크론 등 LG 계열사 동반 진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수도권 규제에 묶여 부지도 정하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1단계 시설공사가 원만하게 마무리돼 내달 시험 가동에 들어가면 파주 LCD 클러스터 구축이 본궤도에 오르는 데 당초 계획됐던 LG 계열사의 동반 진출이 무산되는 바람에 '반쪽'클러스터가 될 판"이라고 말했다.
LG필립스LCD는 이와 함께 협력단지인 당동·선유지구와 별도로 연천에 12만1000평 규모의 군남·황지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유물이 출토돼 조기 조성에 제동이 걸렸다. 정밀조사가 실시될 경우 2년 안팎의 시간이 추가 소요될 수 있어 협력단지 조성 자체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파주 LCD클러스터는 1단계 시설 가동 이후 앞으로 10년 동안 25조원이 투자돼 51만평의 LG필립스LCD 본 단지와 71만평의 협력단지 등 총 122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TFT-LCD 생산 라인과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