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라면 시장에서 자장면 류나 여름 면류 등 기호성 제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농심이 지난 3월 새로운 비빔면 제품 '찰비빔면'을 내놓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농심 찰비빔면'은 매콤새콤한 소스 맛과 부드러운 면발로 여름철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제품이다. 농심의 40여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독특한 비빔 양념장을 만들었다. 특히 젊은 층이 좋아할 수 있도록 매콤새콤한 맛을 내는 데 주력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원들이 매콤한 맛과 새콤한 맛,달콤한 맛이 최적으로 어우러진 소스 맛을 찾기 위해 이름 있는 비빔냉면집,막국수집,비빔국수집을 다니며 시식하고 주요 타깃이 되는 10~20대 여성층을 대상으로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입안에 침이 고이면서 계속적으로 입맛을 당기는 맛을 찾게 되었고 여기에 사과 배 감귤 등 상큼한 과일 맛을 더해 찰비빔면의 독특한 소스 맛을 개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면의 꼬불꼬불함을 최소화해 집에서 먹는 국수의 느낌을 살리도록 했다. 또 입안에 감기는 식감을 주기 위해 부드러우면서도 찰진 면발을 만들어 냈다. 제품명의 '찰'자 또한 찰지고 부드러운 면발의 의미를 갖고 있다. 가격도 1봉지에 650원으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선에서 책정했다. 광고 모델로는 인기 가수 장윤정을 기용했다. 주요 타깃인 10∼20대의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TV 광고 등을 통해 마케팅에 적극 나서면서 판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