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컴퓨터 게임을 통한 두 회사의 문화통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과 조흥은행은 문화통합의 일환으로 7일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뉴뱅크 사이버 학습 게임'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프린켑스'라고 명명된 이 컴퓨터 게임은 로마가 시골 마을에서 시작해 외부 세력과 교류하면서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롤 플레잉 게임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특수 제작됐다. 두 은행 직원들이 서로 섞여 10~12명으로 팀을 만든 뒤 공동으로 문제를 풀고 전투를 벌이면서 도시를 발전시켜 가게 된다. 이 행사에는 총 4800여명의 직원이 450개 팀을 구성,게임에 참여할 예정이다. 우승팀에는 로마 여행의 포상이 주어진다. 한편 두 은행은 통합은행 출범에 앞서 오는 10월부터 유니폼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개 디자인을 놓고 투표를 벌이고 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통일된 유니폼으로 두 은행 직원 간 동질감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원뱅크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