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上)] 불황에도 왠지 ~ 손길가는 그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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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상품에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 시대 소비자들의 기호 정서를 고스란히 반영한다는 얘기다.
제조자 입장에서 보면 히트상품은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읽은 대가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히트의 가장 큰 조건은 제품력이다.
마케팅활동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제품력은 업체의 종합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제품을 능가하는 기능,디자인,포장,용기,이미지 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져야 히트상품이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 소비시장의 큰 흐름은 '웰빙'이었다.
웰빙은 작년에 이어 당분간 소비시장의 큰 축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흐름은 먹거리에 그치지 않고 있다.
가전제품 생활용품 의료용품 등이 웰빙을 주제로 만들어지고 있다.
의식주를 이루는 수많은 식품과 아파트,의류들이 하나같이 웰빙을 표방하고 있다.
작년과 다른 게 있다면 웰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로하스(LOHAS)를 기치로 내건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로하스는 '나 혼자만의 웰빙'에서 '우리 모두와 자손 만대의 웰빙'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이다.
공간적으로는 지구촌 전체,시간적으로는 자손만대로 웰빙적 삶을 지속(Sustainability)하자는 운동이다.
행남자기가 내놓은 웰빙허브 홈세트는 웰빙과 자연을 생각나게 하는 이름이다.
웅진코웨이가 출시한 웅진케어스 공기청정기도 웰빙을 지향한다.
대상 웰라이프 클로렐라는 바다에서 나는 클로렐라를 재료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이다.
청정 바다와 건강한 생활을 연상시키는 이름과 용기 포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의료용품 부문에서 소비자대상에 선정된 롯데제과의 생생글루코사민은 올 상반기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글루코사민 제품이다.
장년층의 관절통을 예방하는 데 좋다는 기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 처음으로 소비자대상에 올랐다.
소비시장의 키워드가 웰빙이었다면 경제 전반의 키워드는 '불황'이었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기가 힘들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는 것은 당연지사.가입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금융상품들이 인기를 끈 것은 이런 시대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대한생명의 대한변액 CI보험은 치명적 질병에 대한 고액 치료자금과 펀드 운영 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교보자동차보험은 온라인보험 방식에 따른 저렴한 보험료를 기본으로 다양한 보상서비스를 추가해 인기몰이에 나섰다.
불황에서는 선두 제품들을 뒤집기가 쉽지 않다.
한경 소비자대상에 강력한 시장점유율을 가진 제품이나 브랜드들이 대거 포함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가전제품만 봐도 이런 경향이 나타난다.
TV 부문의 삼성전자 파브,세탁기 부문의 LG전자 트롬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의 애니콜은 이미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화장품 부문에서 태평양과 LG생활건강 제품들도 시장 주도 브랜드다.
패션 부문에서는 시장의 양대 축인 제일모직,LG패션이 사이좋게 대상을 받았다.
문화 레저부문에서는 영화관 체인 CGV가 당당히 대상 수상자로 올랐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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