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우량 부품주에 주목하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5일 메릴린치증권은 6세대와 7세대 LCD용 유리기판의 수급 균형이 향후 한층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 TV용 7세대 LCD 유리기판 및 CCFL 유리기판의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이며 유리기판의 가격 하락이 패널가격의 하락보다는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 유리기판 생산 업체들이 패널 생산 업체들의 가격 압력을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구매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패널 생산량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삼성전자 7세대 설비 투자 수혜를 기대. LCD 패널주는 펀더멘털의 느린 회복 등이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를 제한해 주가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부품주들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CS퍼스트보스톤증권 역시 디스플레이 소재 및 중소형 패널 업계의 단기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의 수급 균형이 타이트하며 휴대폰용 패널의 출하량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 소재 중에서도 특히 TFT 유리기판과 CCFL, 5세대 이상의 컬러 패널의 수요가 올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하락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영업환경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패널의 경우 3분기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연말 시즌을 앞두고 재고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진단. JP모건증권도 패널 업체들보다는 LCD 부품주를 더 선호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JP는 유리기판 및 CCFL이 4분기와 내년 공급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나 이러한 공급 부족에도 패널 공급 증가세는 강하게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