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줄리엣 루이스가 이끄는 록밴드와 영국의 밴드 '스웨이드(Suede)'의 브렛 앤더슨ㆍ버나드 버틀러가 만든 록밴드가 8월 한국에 온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이들의 내한공연은 '새로운 음악을 만나는 공연'이라는 뜻의 '뉴 뮤직 긱(New Music GIG)' 공연 시리즈로 이뤄졌다. ▲줄리엣&더 릭스 = 첫무대는 줄리엣 루이스가 보컬리스트로 나선 5인조 록밴드 '줄리엣&더 릭스(Juliette&The Licks)'. 2003년 결성된 이 밴드는 지난해 10월 첫번째 EP를, 지난 5월 첫번째 정식앨범을 발표했다. 이들은 다소 거친 펑크록을, 줄리엣 루이스는 패티 스미스나 커트니 러브를 연상시키는 보컬을 들려준다. 파격적인 무대매너로 유명한 줄리엣 루이스가 이번 내한무대에서 보여줄 모습도 관람 포인트. 최근 3집을 발표하고 활동하고 있는 스카펑크 밴드 '레이지 본'과 이상훈의 밴드 '왓!'이 이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8월 2일 오후 7시 30분, 홍대앞 롤링홀. ▲더 브레이버리 = 두번째 무대에서는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5인조 밴드 '더 브레이버리(The Bravery)' 공연이 펼쳐진다. 2003년 차이나타운에서 결성된 이들은 최근 '더 킬러스' 등과 함께 주목 받고 있다. 지난 3월 발표한 첫번째 앨범은 1980년대 뉴웨이브 사운드와 펑크록을 결합한 사운드로 가득하다. 독특한 보컬이 귀를 잡는 싱글곡 '언 어니스트 미스테이크'와 '퍼블릭 서비스 어나운스먼트' 등은 새로운 밴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과 한 무대에 서는 국내 밴드는 지난 1월 제대한 뒤 다시 달리고 있는 국내 펑크록 밴드의 선두주자 '크라잉 넛'이다. 8월 3일 오후 7시 30분, 홍대앞 롤링홀. ▲더 티어스 = '뷰티풀 원스' 등의 명곡으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영국의 록밴드 '스웨이드(Suede)'는 2003년 해체했다. 이후 '스웨이드'를 대표하는 프런트맨 브랫 앤더슨과 1994년 탈퇴한 기타리스트 버나드 버틀러가 다시 모여 결성한 밴드가 바로 '더 티어스(The Tears)'. 2003년 12월 뜻을 모으고 2004년 밴드를 조직한 뒤 지난 6월말 발표한 첫번째 앨범 '히어 컴 더 티어스'는 발매와 동시에 호평을 받고 있다. 영국의 불법체류자에 관한 첫번째 싱글곡 '레퓨지'는 '스웨이드'의 화려한 날이 다시 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곡이다. 8월 16일 오후 9시, 연세대 대강당. 2ㆍ3일 공연은 각각 4만원. 16일 공연은 6만6천-7만7천원. ☎1544-1555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dji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