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동남아 현장경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IOC 총회 이후에 열리게 될 베트남에서의 전략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남아 현지 사업장들을 방문하고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6일부터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주 태국 사하공단의 삼성전자 사업장과 웰그로우 공단의 삼성전기 사업장, 말레이시아 세렘방 삼성전자 복합단지를 차례로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이 방문에서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과 소프트 경쟁력 강화를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력을 확보하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업계의 관심은 이제 다시 베트남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싱가포르의 IOC총회에 참석한 이후 베트남으로 이동해 호치민에 있는 삼성전자 사업장 시찰과 '동남아 전략회의'를 갖게 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 회장은 이미 올해 유럽 현지 전략 회의를 통해 '디자인경영' 강화의 화두를 던진 바 있습니다. 이와 맞물려 IT와 가전분야에서 새로운 전략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경영화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 내수판매가 출혈경쟁으로 치닫게 되면서, 연 평균 7∼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동남아가 삼성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은 이런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의 전략회의를 통해 이건희 회장은 동남아 해외법인들의 사업 확대 전략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 현지 공장의 일부 동남아 이전 등 후속조치와 함께 삼성의 동남아 현지전략은 또한번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던지게 될 경영화두와 후속 조치에 대한 전망으로 업계의 눈과 귀는 베트남 현지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