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가 "건설 제자리 찾기 운동"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연중 특별기획 '건설, 건설인'을 매주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선진 건설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건설 기술의 현주소를 진단해드립니다. 김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끊임없는 도전과 강한 성취욕으로 세계 건설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건설 한국 사우디 쥬베이 산업항, 말레이시아 폐낭대교, 이란의 사우스파 가스 플랜트, 세계 최고 마천루 버즈두바이 모두가 불가능하다 할 때 가능하다 했고 그것을 현실로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한국 건설이 세계적인 건설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기술력 현재 우리의 기술력은 선진국의 70% 수준으로 컨설팅과 설계, 시공, 유지 보수로 이어지는 일련의 기술단계에서 단순 시공에만 그치고 있어 수익성이 높은 개발형 사업을 벌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재권 삼성건설 기술이사(02:04:18.00 - 02:04:34.00) "금융단계 조사, 계획을 포함한 파이낸싱 이런 부분과 설계, 시공 및 유지 관리 등 모든 부분을 망라한 종합건설기술시스템이 필요하다." 우리 건설은 세계적인 종합건설사 벡텔과 같은 미국, 파이낸싱이 뛰어난 유럽과 기술력이 좋은 일본의 틈바구니에서 고전하고 있으며 중국 등 개발도상국들의 추격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무리한 투자나 외형확장보다는 현재 경쟁력을 갖춘 분야의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종합기술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이영남 현대건설 기술개발원장(01:23:26.00 - 01:23:51.20) "우리가 국제시장에서 토목 건축에서 밀리고 있지만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 해안, 항만 부분, 최근 치고 올라가고 있고 초고층 그리고 플랜트쪽에서 가스 프로세스, 담수화 공장쪽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정부도 이런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기술력 향상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선 건교부 예산의 5% 수준까지 기술투자를 늘리고 산하 공공기관의 R&D투자비율을 높이는 등 기술투자 비용을 대폭 확충할 계획입니다. 또 현재 기술력 향상에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입찰제를 기술 경쟁 위주로 크게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용주 건교부 기술안전국장(04:03:40.00 - 04:03:54.00) "자기가 갖고 있는 공법과 기술, 자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는 견적을 제출하는 순수 내역 입찰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래 유망 8대 산업 중 하나인 건설. 건설산업은 갈수록 고도화, 첨단화 되어가고 나아가 IT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건설산업, 이제는 더 이상 사향 산업이 아닌 새로운 미래 산업입니다. 미래 건설강국 대한민국,건설사들의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확보,그리고 정부의 기술 중심의 제도 개선이 함께 할 때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입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