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인방 동반 질주 ‥ 지난달 미국서 월간기준 최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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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나라 안팎에서 판매가 부쩍 늘었다는 게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환율마저 상승,향후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미국시장에서 4만3051대를 팔아 월간 기준으로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 전체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 늘어난 22만4437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9.5% 늘어 닛산(14.8%) 도요타(10.9%)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다.
그동안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내수시장도 완연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5개사(현대 기아 쌍용 GM대우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 대수는 10만501대로 10만대를 넘겼다.
작년 6월보다 판매량이 10.5% 늘었다.
월별로 10만대 이상이 팔린 것은 14개월 만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6월 내수 판매는 각각 5만1038대와 2만3531대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2%,12.0% 증가했다.
이상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초 우려와 달리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내수 판매가 드디어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용대인 동부증권 연구원은 "6월 내수 판매 회복의 시동을 건 것은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쌍용차의 신차 카이런 등 신차 효과였다"며 "7월 카니발 후속에 이어 9월 이후에도 코란도 대체 모델,옵티마 싼타페 후속 모델 등 신차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업계의 내수 상승 사이클 진입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반기 내수 판매 회복이 현실화할 경우 자동차업계의 실적도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고 있다.
또 최근 환율이 급등하고 있어 자동차업계의 수익성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는 전날 1.74%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05% 상승하면서 5만9700원에 마감,6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기아차는 2.92% 뛴 1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도 3.14%나 뛰어오르면서 7만2200원에 마감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