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트레인' 돈트렐 윌리스(23. 플로리다 말린스)가 시즌 13승을 거두며 존 갈랜드(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함께 빅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윌리스는 4일(한국시간) 셰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흠잡을 데 없는 투구로 완봉승(3-0)을 거두며 시즌 13승(3패)째를 챙겼다. 이날까지 17경기에 선발 등판, 5경기 완투 중 4번이나 완봉승을 거두며 강견을 과시 중인 윌리스는 시즌 방어율을 1.89까지 떨어뜨렸다. 그는 이날 1회 1사 후 마이클 캐머런과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연속 안타, 피아자를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처했으나 후속 두 명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이날 유일한 위기에서 벗어났다. 투구수는 111개에 불과했다. 메츠전 통산 전적은 9번 등판, 6승 1패 방어율 2.04로 이미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분위기다. 내셔널리그 다승 1위, 방어율 2위에 랭크된 그는 올 시즌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