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투기 과열, 미국 금리인상으로 '금리인상 불가피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리결정을 놓고 재경부와 한은의 입장이 달라 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가 주목됩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우세합니다. 경기회복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급등의 해외악재까지 겹쳐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이후 3.25%수준에서 7개월째 묶여온 콜금리가 이번에도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정부의 강력한 억제책으로 둔화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유출도 걱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덕수 부총리가 지난 1일 "금리인상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기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시장에서는 콜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대해 한은은 "금리결정은 중앙은행의 고유권한이며 7일 금통위에서 금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는 8월에 미국이 금리를 또 다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고 연말까지 4%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보여져 통화당국은 현재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금리 역전이 확대되면서 자본 유출 우려가 심각해지고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이 효과가 없을 경우 금리 인상은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