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초반 부진을 씻고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코그힐골프장 덥스드리드코스(파71. 7천32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시알리스웨스턴오픈(총상금 5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 버디 5개로 5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2오버파로 부진했던 우즈는 이날 선전으로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역전 우승도 가능해졌다. 우즈는 이날 아이언샷 정확도 61%로 다소 흔들렸지만 홀당 1.455개에 불과한 '짠물 퍼팅'을 앞세워 버디 사냥을 펼쳤다. 랭킹 1위 자리를 넘보는 비제이 싱(피지)은 1언더파 70타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던 한국의 최경주(35.나이키골프)도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보기 1개)를 곁들이며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24위권으로 도약하며 톱10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전날 한국 트리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 144타, 나상욱(22.코오롱엘로드)은 6오버파 148타로 컷오프됐다. 한편 전날 공동 4위였던 크리스 쿠치(미국)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고 짐 퓨릭과 팀 헤런(이상 미국)이 1타차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