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 스위스)가 대회 3연패를 눈앞에 뒀다. 페더러는 1일(한국시간)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계속된 4강전에서 레이튼 휴이트(3번시드. 호주)를 3-0(6-3 6-4 7-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 대회 3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페더러는 강서버 앤디 로딕(2번시드. 미국)-토머스 요한손(12번시드, 스웨덴)의 승자와 패권을 다툰다. 올 시즌 호주 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준결승에 머물렀던 페더러는 이로써 올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페더러는 귀중한 순간 서브 에이스(10-5)를 터뜨리며 휴이트에 완승을 거뒀다. 그는 이날 승리로 잔디코트 3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02년 윔블던 패자였던 휴이트는 2년 연속 윔블던 정상을 지킨 페더러에게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그는 지난해 US 오픈에서도 페더러에게 0-3으로 완패했다. 한편 전날 우천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펼쳐진 여자부 4강전에서는 '주부여왕' 린제이 대븐포트(1번시드. 미국)가 3번시드 아밀리에 모레스모(프랑스)를 2-1(6-7 7-6 6-4>로 제압하고 비너스 윌리엄스(14번시드. 미국)와 우승을 겨룬다. 대븐포트는 1999년 윔블던 재패 이후 6년 만의 도전이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