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퀸' 박지은 "1회전 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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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26·나이키골프)이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컵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37번 시드로 출전한 박지은은 1일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스GC(파72·6523야드)에서 열린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 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28번시드인 미셸 레드먼(40·미국)에게 2&1(1홀 남기고 2홀차)로 이겼다.
박지은은 2002년 일본 시스코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매치플레이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박지은은 이날 첫홀을 내준 뒤 7번홀(파3) 버디로 올스퀘어(All Square)를 이뤘으나 9,10번홀에서 거푸 보기를 기록하며 2홀차로 뒤졌다.
그러나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홀을 내리 따내며 역전에 성공한 뒤 남은 3개 홀을 잘 막아내며 17번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지은은 5번시드 나탈리 걸비스(22·미국)를 꺾은 60번시드 마리사 바에나(28·콜롬비아)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한국 선수는 박지은과 함께 박희정(25·CJ),김미현(28·KTF),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장정(25),이미나(23),김초롱(21) 등 7명이 32강전에 진출했다.
안시현은 카린 이셰르(26·프랑스)를 2홀차로 물리쳤고,김미현은 메그 맬런(42·미국)에게 4홀차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24·KTF)은 '장타자' 소피 구스타프손(32·스웨덴)과 팽팽하게 맞서다 18번홀에서 버디를 맞으면서 1홀차로 무릎을 꿇었다.
코닝클래식 우승자 강지민(24·CJ)도 팻 허스트(36·미국)에게 2홀차로 패했고,박세리(28·CJ)는 레이철 해더링턴(호주)에게 1홀차로 덜미를 잡혔다.
1번시드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은 조안 몰리(39·잉글랜드)를 2&1로 물리쳤다.
그러나 3번시드인 로레나 오초아(24·멕시코)는 62번시드인 무명 로리 링커(43·미국)에게 2&1로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