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근 고액 자산가들은 부의 증식보다 상속, 증여 등 이전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원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넘겨줄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을 찾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근 가입 금액을 낮춘 보급형 상품이 등장하며 일반인들로 이용자가 확대되고 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유언대용신탁 잔액은 2024년 1분기 3조3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3000억원)에 비해 1조원 늘었다. 1인 가구가 늘어난 데다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전체 시장 파이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2022년 국내 상속·증여 재산 규모는 188조4214억원이었다. 5년 전인 2017년 90조4496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큰 속도로 불어났다. 유언대용신탁은 위탁자가 살아 있을 때 예금이나 부동산, 주식, 채권 등의 자산을 금융사에 맡기는 서비스다. 금융사가 자산을 괸라하다가 위탁자가 사망하면 계약 내용에 따라 자산을 상속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 등 해외에서는 널리 활용된다. 2009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사망한 팝가수 마이클 잭슨도 유언대용신탁을 이용했다.고액 자산가가 유언대용신탁을 찾는 이유는 원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처분할 수 있어서다. 유언대용신탁은 상속인이나 상속 비율, 사망 이후의 지급 시기, 방법 등을 자유롭게 설계 가능하다. 사후에 재산을 한꺼번에 넘기지 않고 수차례에 걸쳐 상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속인이 특정 나이가 됐을 때 소유권을 넘겨주는 식으로도 활용된다. 유언장에 비해 상속 분쟁 가능성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유언장으로 상속을 결정하면 법적 효력을
29일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해외교환 장학생들과 함께 '제2회 미래에셋 밋업 프로젝트'(MEET-UP Project)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열린 밋업 프로젝트는 장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지원하고, 장학생이 서로 유익한 정보를 나누며 네트워크를 다져갈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2회를 맞이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70여명의 장학생이 참여했고, 혁신을 주제로 '생성형 AI에서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AGI)까지'에 대한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김대식 교수의 특강과 더불어 장학생들의 정보교류 시간이 이어졌다.2022년 호주 멜버른 대학교로 파견을 다녀온 박주연 장학생은 "현재 교내 바이오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자료분석 시 AI가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AI기술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AI기술의 발전 방향과 적용 사례를 자세히 알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 탐색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는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활용해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며 "장학생들이 자기개발의 역량을 높이고 양질의 정보를 나누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07년부터 해외교환 장학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6963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글로벌 특파원(기자단)과 쉐어링데이(봉사활동)등 장학생들을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9일 오전 34년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선이 무너진 엔화가치가 같은날 오후 들어 급등했다. 일각에선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된다.이날 오후 2시께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5엔대 초반을 기록헀다. 오전엔 1990년 4월 이후 34년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을 넘어섰던 엔·달러 환율이 오후 들어 한시간여만에 4엔이나 급락했다.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의 일본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엔화가치가 급격한 약세를 보이자 수차례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엔화가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직접 개입 역시 효과가 한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