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지구 라이벌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홈런 8방을 작렬하는 대포쇼를 펼쳤다. 텍사스는 1일(한국시간)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케빈 멘치의 3연타석 홈런과 마크 테세이라의 홈런 2방 등 8개의 아치를 그려 18-5 대승을 낚았다. 8홈런은 텍사스의 한 경기 최다홈런 타이기록. 텍사스는 이날 승리의 2연승 휘파람을 불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에인절스와의 격차를 6.5게임으로 좁혔다. 특히 멘치는 이날 7-3으로 앞선 5회말 1점홈런과 6회 2점홈런에 이어 16-3으로 점수를 벌린 7회 승리의 대미를 장식하는 좌월 2점홈런 등 3타석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4타수 3안타 5타점의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날 2개의 공을 펜스 밖으로 넘긴 테세이라는 시즌 22호를 기록, 이날 홈런 한방을 때린 동료 알폰소 소리아노와 옛 동료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이상 20홈런)를 따돌리고 리그 홈런더비 선두를 달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