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출성형기(사출기)는 금형과 함께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기계다. 제품 모양을 결정짓는 틀인 금형에 플라스틱 원료인 수지를 가공해 주입하는 게 사출기의 역할이다. 수지를 어떤 온도에서 어떤 속도로 주입하는지에 따라 최종 제품의 품질, 강도, 치수가 달라진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우진플라임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사출기 업체다. 김익환 우진플라임 대표(사진)는 “현재 글로벌 순위는 10위권이지만 기술력을 높인 하이엔드 제품을 선보여 2030년에는 글로벌 톱5 업체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조업 고객사 수요를 반영한 하이엔드 제품을 늘리고 있다. 2022년 개발한 특수 이중 사출기가 대표적이다. 한대의 사출기로 두 개의 부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김 대표는 “자동차 부품 제조 공정의 경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 기계에서 범퍼·휀더 등 다양한 부품을 찍어내려는 수요가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특허 출원한 저압물리미세발포성형 기술도 주요 하이엔드 제품에 탑재했다. 이 기술은 10MPa(메가파스칼) 이하의 저압에서 불활성 가스를 수지에&nb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초로 10만5000달러 선을 돌파한 16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에 설치된 가상자산(암호화폐) 현황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3% 오른 10만5087달러(1억509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5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비상 계엄 이후 한국은행이 시중 유동성 공급을 위해 151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썼다는 비판에 대해 한은이 "제도의 작동 방식에 대한 오해"라며 진화에 나섰다. 실제 공급된 자금은 15조원 정도이며, 이 역시 자동으로 회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용훈 한은 금융시장국장은 16일 한은 블로그에 'RP매입을 통한 시장안정화 조치 이해하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RP매매에서 'RP'는 '환매조건부증권(Repurchase agreement)'을 뜻한다. 일정 기간동안 자금을 공급하거나 흡수하기 위해 사용되는 거래방식이다.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금융기관 등이 보유한 적격증권을 환매를 조건으로 매입한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금융기관이 다시 이를 사들이는 거래다. 반대로 유동성이 과잉 공급된 경우엔 RP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한다.이번 계엄 사태 이후 한은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RP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무제한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RP거래 대상 증권의 종류를 확대하고, 참여 기관도 늘리는 방식으로 최대한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이후 한은이 매입한 RP규모는 14조1000억원 정도다. 지난 4일 10조8000억원 규모의 14일물 매입을 했고, 6일엔 3조3000억원 규모가 공급됐다. 그런데 첫 RP매입이 시행되자마자 이를 두고 10조8000억원을 14일간 공급했으니 총 규모가 151조원에 달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최 국장은 "시장안정화 조치로서의 RP매입은 매입기간을 고려한 누적규모보다는 실제 RP매입액을 기준으로 유동성 공급 규모를 판단하는 것이 맞다"며 "은행에서 1억원을 한달간 대출받았다고 30억원을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