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물만난 실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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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2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됐다.
발빠른 기업들은 벌써부터 2분기 실적 공시에 들어갔다.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평가되는 기업들은 잇따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수 500선 재돌파 이후 실적호전 종목들이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적호전이 공개되면 상승세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실적호전 예상종목 대거 신고가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로부터 2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던 기업들은 앞다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자원메디칼 한빛소프트 파이컴 휴맥스 홈캐스트 우리조명 코위버 현진소재 등이 그렇다.
자원메디칼은 최근 2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대우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한 45억원,영업이익은 38.6% 늘어난 11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수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한빛소프트도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데 이어 2분기까지 호조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탄트라''그라나도에스파다' 등 신작들의 해외 진출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전망도 밝다는 진단을 받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주가는 39.6% 뛰었다.
상승세가 주춤하던 휴맥스와 홈캐스트도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다시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파이컴 역시 2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으로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등세로 돌아섰다.
◆신화인터텍 하나투어 등 유망
증권업계에서는 7월 시장주도주로 실적호전 종목을 꼽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IT부문에서는 신화인터텍 우주일렉트로 피에스케이 아토 안철수연구소 신세계I&C 에스에프에이 등이 손꼽힌다.
피에스케이와 아토의 영업이익은 각각 20억원과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7.15%,303.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피에스케이의 경우 전 분기에 비해서는 줄어들 전망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IT부문에서는 하나투어 CJ엔터테인먼트 태웅 인선이엔티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실적호전 기대종목으로 평가된다.
하나투어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6% 증가한 194억원,영업이익은 132.9% 늘어난 23억원으로 추정됐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가 IT업황의 저점으로 예상되는 만큼 IT부문 실적호전주들의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단순한 실적 증가보다는 실적호전 추이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인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