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제이디파워'가 실시한 내구성 품질조사에서 260점을 획득, 품질 개선이 가장 큰 폭으로 이뤄진 차로 나타났습니다. 제이디파워는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으로 '내구성 품질조사'는 구입하고 3년 이상 사용한 차에 대하여 3년이 지난 차 100대에 대해 엔진, 변속, 조향 등 모두 147개 항목에 대한 불만건수로 조사합니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우수한 차입니다. 현대차는 'J.D.파워'가 지난해 실시한 내구성품질조사에서 375점을 기록해 조사대상 37개 업체중 최하위권이었으나 올해는 무려 115점이 개선돼 20위에 랭크됐습니다. 1위는 렉서스로 139점을 받았습니다. 명차로 꼽히는 벤츠, 아우디는 물론이고 볼보나 폭스바겐, 닛산도 현대차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또 차급별 평가에서도 쏘나타가 중형차 부문에서 국내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소형차 부문에서는 베르나가 도요타의 '에코'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의 품질 최우선 경영하에 신차 품질개선 활동에 전념한 2002년부터 급격한 품질 향상이 이뤄졌으며 이 때 시판된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내구성 품질조사에서도 급격히 순위가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현재의 빠른 내구성 품질 향상 속도로 보아 향후 2-3년내 내구성 품질조사에서도 상위권 도약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신차를 대상으로 하는 내구성 품질조사에서 156을 기록해 급격히 순위가 올라갔으며 지난해는 102를 기록, 전체 메이커중 10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J.D파워社도 "현대차는 고객의 요구에 지속적으로 귀기울여 품질에 최우선을 둔 제품개발로 신차 품질은 물론 이번 내구성 품질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며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중요한 귀감이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대차는 또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얼마나 더 오래타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도 평균 4.5년을 기록해 도요타의 4.8년에 이어 메이커중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이번 J.D파워 조사에서 대우차는 318점을 기록, 32위에 랭크됐으며 기아차는 397점으로 최하위인 37등에 머물렀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