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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로 고압에서도 자동 전압조정이 가능한 고압 변압기 및 고압용 AVR(Automatic Voltage Regulator)이 개발돼 시연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신생 벤처기업인 (주)OLT(대표 이충석)는 변압기 1차 측으로 인가되는 고압을 제어해 전기?전자기기 또는 산업기계의 정격전압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변압기 수명 연장 및 막대한 전기절감 효과는 물론 제품 불량률까지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전력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AVR은 관련기술의 부재로 인해 저압을 제어하는 가택용으로만 일부 사용돼 왔다.

또 고압을 제어하는 산업용 AVR은 전압강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변압기 내부의 탭을 조절하는 경우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개폐써지(1차 고전압의 5배, 약 154,000V)에 의해 변압기 및 이에 연결된 모든 전기?전자제품이 동력라인을 파괴하는 등 현실적으로 문제점이 많아 상용화되지 못했었다.

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GE나 ABB, 지멘스 등이 그동안 고압용 AVR을 개발하지 못했던 이유도 여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주)OLT가 개발한 기술이 관심의 초점이 되는 이유는 고압 변압기로 인가되는 고전압의 전압변동(전압강하)에 무관하게 2차 출력되는 저 전압을 항상 정격전압으로 유지할 수 있는 변압기 및 고압용 AVR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고압용 AVR을 기존 변압기 전단부에 설치하거나 자동 전압 조절이 가능한 변압기를 신규 설치함으로써 2차 전압을 정격 전압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국내에 설치된 변압기의 총 대수는 2005년 5월 기준 총 160만 대(한국전력연구원 자료)로 매년 약 25~30만 대가 신규로 설치되는 상황이다.

(주)OLT는 한번 설치하면 교체 시까지 사용하는 변압기의 특성을 고려해 신기술 설계단계부터 기존 제품 추가장착 수요에 비중을 두고 제품 개발에 매달렸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중순까지 고압용 AVR의 외부 적재함 및 단자규격 설계를 끝마치고 국내외 인증기관의 시험의뢰를 거쳐 8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시흥 시화공단에 변압기 조립공장을 갖추고 있는 이 회사는 1일 20대를 조립 생산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한 상태다.

내장장치는 제작 특성상 외주 가공업체에 아웃소싱 한다는 계획이다.

(주)OLT의 자동전압 조절이 가능한 변압기와 고압용 AVR이 상용화 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전력사업자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새로 변압기 설치 비용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고, 내구연한이 높아져 유지보수 비용도 대폭 축소된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거시적으로 전기사용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력업계에 일대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주)OLT가 8월 중 시장에 선보일 제품은 500KAV, 1000KAV, 1500KAV의 규격화 된 고압용 AVR이다.

같은 용량의 변압기 가격을 고려할 때 낮은 수준이며, 경쟁제품도 전무한 상태라 시장성은 매우 밝은 편이다.

이 회사는 이미 고압 변압기 및 고압용 AVR에 관련된 원천기술의 국내 특허 및 PCT(세계특허) 출원 중에 있다.

(주)OLT는 고압에서도 자동 전압조정이 가능한 고압 변압기 및 고압용 AVR에 대한 시연회를 오는 5일~15일 안에 가질 계획이다.

031)499-3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