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두 채 이상의 다주택 보유자가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가산금리를 물리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이 본인 명의의 다른 주택을 담보로 신규 대출을 받을 경우 0.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7월 중순부터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주택을 사고 팔 때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되는 경우와 기한 연장 및 대환의 경우는 예외로 인정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또 무주택자의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금리를 낮춰주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우리은행도 내달 중순부터 두 채 이상 집을 갖고 있는 고객이 기존 대출 이외에 신규대출을 받을때 가산금리 0.2%포인트를 적용키로 했다. 또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과도한 경쟁을 자제하는 차원에서 영업점장 우대금리(0.2%)를 폐지하고 만기 10년 초과 대출에 대해선 초기 6개월간 금리를 0.5%포인트 낮춰줘,대출 만기 구조의 장기화를 유도키로 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