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전업체 밀레 "한국 1% 프리미엄 고객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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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년간 최고의 품질로 전세계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주도해온 자신감으로 한국 시장에서 1% 프리미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습니다."
유럽 프리미엄 가전업체인 밀레의 마르쿠스 밀레 회장은 28일 밀레니엄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 지사 '밀레코리아'설립식에 참석,한국 가전시장에서의 성공을 자신하며 이같이 말했다.
'밀레'는 드럼세탁기와 냉장고,오븐 등을 만드는 독일의 프리미엄 가전 업체로 한국에는 지난 1990년 ㈜쌍용이 100% 투자한 코미상사를 통해 제품을 수출해오고 있다.
밀레 회장은 "한국의 프리미엄 가전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국법인을 세우기로 결정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두 강자가 있지만 밀레는 유럽의 프리미엄 가전을 석권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드럼 세탁기와 드럼 세탁건조기를 출시한 뒤 연말께부터 냉장고 등의 제품들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주요 타깃은 명품 및 프리미엄 가전을 선호하는 강남 등의 부유한 고객층"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27곳인 한국 내 대리점을 연말까지 10곳을 추가하고 올해 7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밀레 회장은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한국에서 3만여명의 프리미엄 고객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가전시장의 10%를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