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감독원은 27일 증시 부양을 위해 `역외기관 투자가 인가제도(QFII)'의 투자 한도액을 확대하고 보험회사, 연ㆍ기금, 은행 등의 증권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다짐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상푸린(尙福林) 증권감독원 주석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40억달러인 QFII의 투자쿼터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확대 규모를 구체적으로는 밝히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기관에 중국내 증시 투자를 허용하는 QFII 프로그램에는 메릴린치와 골드먼삭스, 도이체방크 UBS 등 27개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투자한도액 확대를 촉구해왔다. 상 주석은 QFII 투자쿼터 확대와 함께 국내 보험사, 법인 연금, 사회보장 기금, 상업 은행의 증시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증시 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조치에는 금융기관의 은행ㆍ보험ㆍ증권 연계 영업, 국유기업이 보유했던 주식의 증시 진출량 확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