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50세 이상의 시니어층에게 우대금리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KB시니어 웰빙통장'을 주력상품으로 개발,27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50대 이상 연령층은 리스크 있는 자산보다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상품을 선호하는 동시에 삶의 질을 추구하는 새로운 웰빙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게 국민은행의 판단이다. KB시니어웰빙통장은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형태는 물론 목돈을 맡기고 매달 연금식으로 받아가기를 희망하는 고객들을 위해 확정금리형 연금지급식으로도 판매된다. 연금지급식은 최대 1년거치 5년간 원리금을 나눠 지급하며 부모를 위해 만 20세 이상 자녀가 가입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연금지급 통장을 부모 계좌로 지정하면 된다. 금리는 정기예금의 경우 1년제 만기일시 지급식은 연 3.50%,2년제 연 3.60%,3년제 연 3.70% 등이다. 월이자지급식은 1년제 연 3.35%,2년제 연 3.45%,3년제 연 3.55%의 금리가 적용된다. 일반 예금에 비해 0.05~0.2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정기적금 금리는 1년제 연 3.25%,2년제 연 3.35%,3년제 연 3.55% 등이다. 특히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을 타는 고객이 가입하면 0.1%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정기예금의 경우에는 만기 전에 3회 이내에서 분할 인출도 가능하다. 이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우대금리 외에 전국 200여개 병원의 네트워크를 갖춘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에버케어㈜로부터 1 대 1 주치의 헬스케어 서비스,검진예약 대행,검진료 할인,건강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당행 송금수수료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가 면제되며 환전수수료를 최고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의학의 발달로 50대 이상 계층이 젊은이 못지 않게 건강하고 자녀양육의 부담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 주력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새로운 웰빙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들 시니어층의 요구를 반영해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상품 출시 기념으로 고객 3쌍을 본점 영업부로 초청해 은혼식을 열었다. 또 앞으로 한 달간 신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웨딩포토 사진촬영권,뮤지컬 관람권,100만원권 효도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