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형화와 전문화가 필수입니다." 제일국제특허법률사무소와의 합병을 주도한 김병재 법무법인 광장 공동 대표변호사(54)는 27일 "외국 대형 로펌의 국내 진출에 맞서 글로벌 로펌을 지향하기 위해 합병을 서두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일특허의 창립자인 김창세 박사(변리사 겸 미국 변호사)와 평소 절친한 관계였던 김 대표변호사는 김 박사에게 합병 이야기를 꺼낸 순간 서로의 뜻이 일치하고 있음을 알고 곧바로 합병 작업에 착수,3개월 만에 합병을 성사시켰다. 김 변호사는 "특허 부문의 전문가 집단인 제일특허와 국제 거래 및 기업 자문에 강한 광장이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합병을 계기로 중국 특허법률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추가로 다른 법무법인이나 특허사무소와의 합병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