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내 광학부품 전문 벤처기업인 해빛정보(대표 박병선)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출신 엔지니어들이 창업해 성공한 모범사례로 꼽힌다. 지난 24일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정 이후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해빛정보는 CD 및 DVD,게임기 등에 사용되는 광픽업 장치의 부품인 그래이팅과 빔 스플리터 외 적외선 차단 필터(IR Cut-off Filter)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고체 영상 소자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광저대역 필터(HOLF)도 개발,국내외 특허 등록을 끝마쳤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적외선 차단필터는 삼성 LG 등 국내 주요 카메라폰 메이커에 전량 공급되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주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암코 도시바 소니 필립스 파나소닉 산요 등이 주요 거래업체들이다. 2003년 46억여원에 불과하던 매출 규모는 중국 일본 등에 100억원어치를 수출한데 힘입어 지난해 267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역시 매출이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해빛정보는 상장 첫날인 지난 24일부터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면서 한때 주당 1만3800원까지 치솟았다. 공모가는 9300원이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