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5일 경북 포항의 낮 기온이 37.7도까지 치솟아 올들어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 지역에 6일째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경북 포항이 37.7도를 보인 것을 비롯해 영덕 37도, 영천 36.4도, 대구 35.5도, 상주 34.8도, 울진 30.7도 등을 기록했다. 기온이 크게 오르자 대구와 포항 등 도심의 거리에는 시민들이 외출을 삼가 한산한 반면 냉방이 잘된 백화점이나 할인점, 복합상영관 등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과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 실내 수영장이나 아직 개장하지 않은 경북 동해안 일대 해수욕장, 산간계곡 등에도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로 크게 붐볐다. 대구기상대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는데다 일사량이 많아져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밤에도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열대야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mshan@yna.co.kr